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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체험'은 덤…1박 2일 농어촌 휴가가 뜬다

<8뉴스>

<앵커>

달라진 휴가문화를 재조명해 보는 연속기획 오늘(31일)은 체험 여행을 소개하겠습니다. 짧은 휴가기간이지만 짬을 내서 추억도 남기고 색다른 경험을 하는 가족들이 많다고 합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사이로 휴가 온 가족들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천연 염샘물에 손을 담근 아이들은 조물락조물락, 손수건에 빨간물이 배어납니다.

효은이네 가족휴가는 이렇게 메밀꽃과 쪽풀 천연염색을 배우며 일주일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오영아(어머니,38)·이효은(딸, 9) : 미용사가 된 느낌이에요. 좋은 경치도 구경하고 우리 아이들과 좋은 체험을 하게 되서 너무 좋았아요. 아이들이 너무 많은걸 배우고 가는것 같아요.]

쑥을 태운 매캐한 냄새가 모기를 쫓는다는 사실도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강원도 횡성의 산채마을, 산 중턱에 자리잡은 텃밭에 농촌체험을 하러 온 가족끼리 감자캐기 시합이 한창입니다.

봉지에 감자를 가득 담은 얼굴엔 웃음도 가득합니다.

[김욱환/울산시 연암동 : 흙을 만지고 애들 흙장난 좋아하잖아요.  흙을 만지고 자기가 늘 가까이 보던 거지만 어떻게 자라는지 늘 궁금해 했었는데 자기가 직접 해보니까 다 이해를 하는거죠.]

이렇게 농촌과 어촌 체험휴가를 즐기는 사람은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올해는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발맞춰 체험시설을 갖춘 마을도 급격히 늘어나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에 등록된 곳만 전국적으로 4백곳이 넘습니다.

[이정하/정보화마을 체험관광 팀장 : 고생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자연 속에 둘러쌓여서 특별한 경험을 할수 있기때문에 마음적인 여유라든지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사람들이 농촌체험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가지에서 하루 이틀, 체험여행이 곁들여지면서 즐거움도, 추억도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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