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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에 웃고 운다…숙박업체 된서리

<8뉴스>

<앵커>

베이징 국제방송센터에 마련된 SBS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반면 특수를 기대했던 몇몇 업체들은 오히려 울상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베이징 시내의 유명 피트니스 센터입니다.

직장인과 학생 수십 명이 운동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운동 열풍이 일어나면서 최근 회원이 부쩍 늘었습니다.

다른 시내 피트니스 센터들도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쉬 바오량/피트니스 센터 강사 : 올림픽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매일 많은 회원들이 가입하고 있다.]

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푸징 거리에 있는 올림픽 기념품점입니다.

평일 낮에도 올림픽 기념주화, 마스코트 등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복을 주는 어린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다섯 마스코트 가운데 올림픽 성화를 상징하는 '환환'이 가장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링 루이/ 6살 : 환환이 다른 마스코트들보다 색깔이 화려해서 좋아해요.]

올림픽 시상식 때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월계화와 가용두 등 여섯 종류의 꽃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올림픽 특수를 고대했던 시내 호텔 등 숙박업체들과 음식점, 관광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코 앞에 둔 시점인데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매출이 2-30% 정도 떨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테러 예방을 위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의 베이징 방문도 과도하게 규제하면서 숙박업소들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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