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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대신 텐트, 야생이 좋아?…돌아온 캠핑족

<8뉴스>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SBS는 오늘(30일)부터 달라진 휴가문화와 휴가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콘도 대신에 텐트, 부활하는 캠핑 휴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오후, 서울 대공원 자연캠프장은 휴가인파로 가득찹니다.

이 텐트에서도 고기를 굽고, 저 텐트에서도 고기를 굽습니다.

[전준효 : 고기 구워먹고 술 한 잔 하는 게 없으면 재미가 반감되죠.]

[김완동 : 야외에서 아이들하고 밥을 이렇게 직접 코펠에다 해서 나눠먹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생동감있다고 할까.]

이 캠프장 100개의 텐트는 이미 꽉 찼습니다.

게다가 8월말까지 주말 예약도 끝났습니다.

편안한 숙소를 마다하고 캠핑을 선택한 이유, 무엇보다도 힘들어진 살림살이 때문입니다.

[김민경 : 콘도는 한번 빌리는데 6~7만 원정도인데, 여기는 한 번 빌리는데 만 오천 원정도드니까 많이 저렴하구요.]

하지만 싼 게 전부가 아닙니다.

[김수진 : 바로 숲이잖아요. 계곡에서 바로 발 담궜다가 바로 자연을 접할 수 있으니까 그게 제일 좋아요.]

지난 1991년, 산에서 취사가 금지된 이후 거의 사라졌던 캠핑문화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휴가철인 요즘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캠프장은 자리를 구하기 힘듭니다.

전문가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캠프장과 편의시설을 늘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한국캠핑연맹은 올해 10만 가구 정도가 캠핑을 즐길 것으로 추산합니다.

[윤동희/여행전문 출판사 대표 : 요즘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자연에서의 삶이란게 하나의 로망이나 꿈이 된거죠. 자연 속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숲, 자연의 모든 요소 속에서 내 자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 것같아요.]

갈수록 커지는 도시인들의 자연에 대한 향수가 그들을 숲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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