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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분야에 발목 잡힌 DDA 협상, 끝내 결렬

<8뉴스>

<앵커>

제네바에서 열린 DDA 즉, 도하 개발 어젠다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다자간 무역협상의 결렬됨에 따라 우리 정부는 당분간 양자간 협상인 FTA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제네바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은 오늘(30일) 새벽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라미/WTO 사무총장 : 이번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9일 동안 협상에 매달려 온 각국 대표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난 25일 잠정합의안이 나오는 등 협상이 어느 때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농산물 분야가 협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농산물 수입이 급증할 때 개도국이 추가 관세를 부여하는 긴급 수입관세를 발동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자는 인도, 중국과 반대하는 미국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각국은 득실을 따지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당분간 양자간 협상인 FTA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통상교섭본부는 올 하반기 EU, 인도, 캐나다와 FTA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DDA가 좌초할 경우 우리는 공산품 시장 확대에는 차질이 예상되지만 농업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됩니다.

7년간의 협상에서도 특히 이번 협상이 중요했던 이유는 미국 대선 등 각국의 중대사를 앞에 놓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각국이 합상에 실패하면서 DDA 협상은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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