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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니건스' 파산 신청…외식업계 위기 확산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외식비부터 줄이게 되는데요. 이건 미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세계적인 외식체인인 미국의 '베니건스'는 파산신청을 냈고, '스타벅스'는 대규모 추가 감원을 단행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6년에 설립돼 미국내에만 3백여개 매장을 갖고 있는 베니건스가 챕터 7의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챕터 7은 모든 자산을 정리해서 빚을 갚게 해 달라는 것으로 사실상 회생가능성이 없는 완전 파산을 의미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수천 명의 베니건스 직원들이 지난 28일 영업 중단을 통보받고 충격에 빠져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베니건스의 미국 매장은 문을 닫게 됐지만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운영권은 새로 설립된 '베니건스 프랜차이즈 그룹'에 넘어가기 때문에 한국 매장의 운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한국 베니건스측이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내 6백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스타벅스도 호주매장의 3분의 2인 61개 매장을 추가로 폐쇄하고 천여명의 직원도 추가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외식산업의 이런 위기상황은 신용위기와 고유가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비롯됐습니다.

주머니가 얇아진 미국인들이 외식 비용을 우선적으로 줄이면서 외식업계가 그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가 계속된다면 대규모 구조조정의 한파가 미국 외식산업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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