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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기동대' 출범…"백골단 부활이냐" 반발

<8뉴스>

<앵커>

5년 뒤부터 없어지는 전·의경을 대신할 경찰관 기동대가 출범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80년대 사복체포조를 뜻하는 이른바 '백골단'의 부활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직업 경찰관들로만 구성된 새 기동대의 훈련 모습입니다.

경찰관 기동대는 모두 17개 부대 천 7백여명 규모로, 2013년까지 폐지되는 전·의경을 대신해 점차적으로 시위 진압을 전담하게 됩니다.

경찰관 기동대는 방어 위주가 아니라 진압과 체포위주로 운용됩니다.

공권력을 바로 세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이연재/서울경창청 제1기동단 1기동대장 :보다 엄정하고 공정한 집회 관리와 법 집행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발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80년대 사복체포조를 뜻하는 이른바 백골단을 부활시켰다며 반발했습니다.

[오창익/인권연대 사무처장 : 체포와 검거 위주로 시위를 진압하게 되면요 폭력이 악순환 됩니다. 이것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태가 되는거죠.]

이런 가운데 촛불시위 참가자에 대한 사법처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촛불집회 이후 불구속 입건된 9백여 명에 대해 가담 정도에 따라 백만 원에서 3백만 원까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시위대를 따라다니며 차량 경적을 울린 21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해 사법처리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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