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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한 '중복'…불가마 더위에 전국이 '헉헉'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29일) 중복 더위, 정말 대단했습니다. 밖에 나서기가 무서울 정도였는데요. 폭염특보도 남부지방을 넘어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산처럼 쌓인 철재가 직사광선에 달궈진 조선소는 전체가 거대한 가마솥이 됐습니다.

용접 작업장의 온도는 어느새 45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땡볕에 달궈진 철판 위에 날계란을 얹어봤습니다.

잠시 뒤 지글거리더니 익기 시작합니다.

[김창희/STX 조선 : 완전히 고기 삶는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덥습니다.]

주요 조선소들은 폭염이 절정을 이루는 이번주와 다음주 아예 집단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6. 2도로 폭염경보가 발령된 대구는 시내 전체가 한증막을 방불케 했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얼음조끼로도 모자라 아예 제빙기까지 갖다 놓고 얼음을 근로자에게 제공했습니다.

모두가 폭염으로 쓰러질 지경이지만, 얼음공장만은 매출이 크게 올라 활기를 띠었습니다.

[박순자/얼음공장 사장: 평소에 비하면 2배~3배는 더 나가고 있어요.]

오늘 대구에 이어 경남 밀양 36.1도, 전남 영광 34.8도 등 폭염이 절정에 이르면서 폭염특보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쯤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남부지방의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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