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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호랑이 금슬 결실…'통일 호랑이' 탄생

<8뉴스>

<앵커>

남한과 북한 호랑이의 혈통을 잇는 아기 호랑이 3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이 호랑이의 출산 장면을 담은 CCTV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출산을 앞두고 배가 부른 암컷 호랑이가 울부짖습니다.

3시간 남짓 산통을 겪은 어미 호랑이가 출산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어미는 불과 한 시간도 안 돼 새끼들을 떠납니다.

이 때문에 아기 호랑이들은 그동안 사육사들의 손에 키워졌습니다.

[김권식/사육사 :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심경의 변화가 와서 새끼를 낳아 놓고  잘 안 돌보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아기 호랑이들의 할아버지는 지난 2001년 평양에서 들여왔고, 할머니는 88년 올림픽 당시 명성을 떨친 호돌이의 2세입니다.

남북한 호랑이의 혈통을 잇는다는 의미로 통일 호랑이란 별칭을 얻었습니다.

[김권식/사육사 : 우리나라의 전통을 잇는 그러한 한국 호랑이의 후손이기 때문에 .]

출산 후 두 달도 안 돼 아기 호랑이들은 5킬로그램으로 자랐습니다.

서울대공원은 다음달 2일 저녁 동물원 광장에서 아기 호랑이 이름 공모전과 50일 생일잔치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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