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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 머리 위에서 '펑'…미래형 소총 실전배치

<8뉴스>

<앵커>

적진 상공에서 폭발해 명중시키지 않고도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미래형 특수 소총. 우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차세대 소총이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내년부터 실전에 배치됩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소총수가 발사한 탄환이 적의 머리 위에서 터집니다.

목표물에 맞지 않았는데도 표적 부근에서 폭발하면서 적군들이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185억 원을 들여 8년에 걸쳐 개발한 차기 복합형 소총의 위력입니다. 

XK-11 복합형 소총은 기본 소총과 20mm 유탄발사기, 열상 장비 등을 융합한 최첨단 무기.

먼저 레이저를 쏘면 조준점이 찍히고, 탄두에 장착된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거리를 탄환의 회전수로 환산해 주면, 공중폭발탄이 조준점까지 정확히 날아가 터지는 지능형 소총입니다.

[김인우/국방과학연구소 박사 : 건물 코너에 있다든 지 이렇게 있을 경우에 공중에서 폭파를 시켜줍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표적들을 제압할 수 있는 효과가 있고.]

방아쇠 하나로 공중폭발탄과 소총을 골라 쏠 수 있게끔 설계된 점도 획기적입니다.

특수소재로 무게를 6.1kg까지 줄였고, 국내 IT 기술을 접목시켜 미국과 프랑스 등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전투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값은 1천 6백만 원으로 내년부터 분대 단위로 실전 배치되며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고 국방과학연구소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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