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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가능성 봤다'…모의고사 일단 합격

<8뉴스>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어제(27일) 아프리카의 신흥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겼습니다. 본선 첫 상대인 카메룬에 대비한 모의고사였던 셈인데요.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첫 골의 주인공은 골키퍼 정성룡이었습니다.

골 킥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넘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한국 골키퍼가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깜짝 선제골과는 달리 결승골은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백지훈이 미드필드에서 날카롭게 밀어주자, 김동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빠르고 낮게 크로스를 날렸고, 이근호가 재치있게 뒷꿈치로 밀어넣었습니다.

백지훈의 패스와 김동진의 크로스, 그리고 이근호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잘 짜여진 각본처럼 맞아떨어졌습니다.

[이근호/올림픽 대표팀 공격수:앞에 있는 선수가 무조건 짜르기로 약속을 하고 들어간건데 약속한 플레이가 또 나와서 더욱더 기쁘고요. 더욱더 의미있는 골이 된 것같습니다.]

골 결정력과 집중력 부족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측면에서 빠른 패스와 오버래핑으로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를 짓지못했습니다.

박주영은 지난 과테말라전보다는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침착해야할 때 서둘렀고, 빠른 슛팅이 필요할 때 머뭇거렸습니다.

수비진도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어이없이 골을 허용했습니다.

[박성화/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후반 중반쯤되가지고 항상 그 타이밍에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 조금 템포가 무너지면서 경기의 흐름이 끊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코트디부아르전을 통해 가능성과 보완할 점을 확인한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31일 호주와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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