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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채택 놓고 '표류'…쇠고기 국조 오늘 고비

<앵커>

이렇게 미국산 쇠고기가 오늘(28일) 들어오지만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는 초반부터 표류하고 있습니다.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장기 파행이 우려됩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맞서고있는 부분은 MBC PD수첩 제작진의 증인채택 문제입니다.

한나라당은 "왜곡 보도로 광우병 공포를 확산시킨 책임이 있다"면서 PD 수첩 제작진의 증인채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국정조사의 가장 큰 목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정말로 국민적 우려가 있는 사항인지 알아보는 것이고.]

반면 민주당은 "비판적 언론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최시중 방통위원장도 증인으로 불러 방송통신 탄압청문회를 열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의 PD수첩 증인 요구는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잘못된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호도하고 물타기하려는 것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한승수 총리 등 전·현 정부 고위관료들에 대한 증인채택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런 여야 대립의 이면에는 광우병 괴담 확산과 노무현 정부 관련 의혹까지 국정조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당과 쇠고기 협상의 실체적 진실 규명이 본질이라는 야당의 입장 차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 청문회가 예정대로 열리기 위해서는 일주일 전인 오늘까지 증인채택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여야가 오늘도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청문회 일정을 다시 미룰 수 밖에 없어서 국정조사는 장기 파행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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