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승엽 선수가 지루한 슬럼프에서 탈출하는걸까요? 1군 복귀 3경기만에 시즌 첫 홈런포가 터졌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300일동안 침묵했던 이승엽의 홈런포가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야쿠르트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가와시마의 투수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2일 이후 300일만에 터진 홈런.
시즌 1호 홈런입니다.
복귀 후 세 경기에서 안타는 홈런 한 개 뿐이지만, 이승엽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부활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바깥쪽 공에 번번히 헛 방망이를 돌렸던 시즌 초와는 달리 복귀 후에는 안정적인 선구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스윙 후 하체가 무너지던 단점을 교정하고 자세가 한결 간결해졌습니다.
이승엽은 7회 네번째 타석에서도 간결한 스윙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담장 앞에서 잡혔습니다.
이승엽이 쏘아올린 희망의 홈런포로 요미우리는 4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승엽/요미우리 :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저에게 주어진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고 더 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승엽의 부활은 베이징올림픽을 앞 둔 대표팀에게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전반기 남은 경기를 마치고 오는 30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