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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오염 씻어내고…서해바다는 지금 축제중

<8뉴스>

<앵커>

장맛비가 그치는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기름 오염을 씻어낸 서해안 피서지에서는 흥겨운 '바다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삼오오 짝을 이룬 피서객들이 모래조각을 만드느라 바쁩니다.

조개껍데기로 멋지게 발을 장식한 낙지가 백사장에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아있는 듯한 거북이와 고래 크기만한 망둥이도 꿈틀대며 곧장 바다로 기어갈 태세입니다.

[문선이/인천 : 우리 인간들이 다시 자연을 원상복귀하고 엄마 물고기가 아기 물고기를 데리고 고향으로 다시 온다 해가지고 이런 제목으로 했습니다.]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는 몽산포 모래조각 축제에는 모두 50여 팀이 참가해 맘껏 기량을 겨뤘습니다.

개펄에는 비단고둥이 떼를 지어 살고 있습니다.

기름흔적이 없는 이 곳은 비단고둥의 좋은 서식지입니다.

맑아진 바닷물에서는 스킨스쿠버 체험도 열렸습니다.

[박희영/서울 양재동 : 원래 수영하는 거 좋아해서요. 물에서 잠수하고 그러는 게 재미있었어요.]

본격 피서철을 맞아 태안군은 기름오염을 씻고 되살아난 청정해안을 알리기 위해 오늘(26일)부터 32개 해수욕장에서 릴레이 바다축제를 시작했습니다.

무더위가 예고된 내일은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수영대회가 열리는 등 다음달 7일까지 13일간 태안에서는 풍어제 및 어선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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