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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피랍…'밀입국 가능성' 의혹 무성

<8뉴스>

<앵커>

풀려난 사람들은 멕시코에 일자리를 구하러 갔다가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하현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인 박 모 씨 등 5명이 납치된 것은 지난 14일.

하지만 납치범들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몸값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게다가 인질 5명의 몸값이 미화 3만 달러, 우리돈 3천만 원으로 납치사건 치곤 턱없이 적어서 돈을 노린 납치사건이 아닐 지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동포가 포함된 피랍자 5명의 관계도 의심스런 대목입니다.

박 모 씨와 이 모 씨는 안면이 있었지만 나머지 피랍자들은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레이노사시에 일자리를 찾으러 갔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태수/LG전자 멕시코 공장 : (무작정 온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사람 안 뽑거든요. (사전에 연락을 주고 받아야죠?) 네.]

외교부 당국자는 "피랍자들이 미국에 밀입국 하기 위해 국경지대인 레이노사시에 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랍자들이 국경을 넘게 해주는 대가를 놓고 현지 알선조직과 갈등을 빚으면서 납치극으로 비화됐고, 몸값 3만 달러도 알선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은 멕시코 경찰과 우리 정부의 조사가 끝나야 그 전모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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