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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인기 의원, 촛불시위대 '폭도' 지칭 논란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이 촛불시위대를 '폭도'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오늘(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 전쟁과 베트남전 유공자 지원법안 공청회장에서 나왔습니다.

축사에 나선 한나라당 인권위원장 이인기 의원은 밤마다 폭도 천 명이 광화문 광장에 나오고 있다면서 촛불시위대를 '폭도'로 표현했습니다.

[이인기/한나라당 의원: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 동안, 천 명의 폭도꾼들이 서울시내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단호하게 대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발언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경악스럽고 섬뜩한 발언이라면서, 이 의원의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폭도들이 벌이는 촛불집회를 보면서  자성의 눈물을 흘렸다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이인기 의원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시길 바랍니다.]

또 "인터넷 언론통제와 같은 정권의 최근 행태를 보면 폭도 발언이 이 의원 개인의 의견만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불법 시위대가 활보하는 데 대해 걱정하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을 가라앉힐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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