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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네 탓이오"…'잃어버린 10년' 공방까지

<8뉴스>

<앵커>

지금의 경제난은 이전 정부 탓이다, 아니다 현 정부 탓이다.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 경제난과 정부대책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고유가라는 외생적 요인으로 경기가 급속히 하락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일호/한나라당 의원 : 고물가 요인으로 일부에서는 정부의 성장 위주 정책, 환율 정책,이러한 것들이 원인이다.]

[박은수/민주당 의원 : 이 위기적 상황의 극복은 강만수 경제팀의 경질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인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한 정부 여당의 인식을 놓고 경제학자 출신인 한승수 총리와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강봉균/민주당 의원 : 국가경제의 3대 축이 모두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이야기할 자격이 있습니까?]

[한승수/국무총리 :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4%로 내려갔거든요. 성장 잠재력이 거의 반토막이 난 것은 경제 잠재력을 그만큼 줄였기 때문에.]

[강봉균/민주당 의원  : 지난 5년 동안 참여정부 때도 경제 성장률이 연평균4.5%가 됐어요.]

[한승수/국무총리 : 시간을 주지 않고 어떻게 답변을 합니까. 존경하는 의원님들 말이죠.]

현안 질의의 주제인 민생대책과는 거리가 먼 KBS 정연주 사장의 거취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최문순/민주당 의원 :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지켜져야 한다면 KBS 정연주 사장의 임기도 지켜져야 합니다. 서로 못마땅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조금 전에 최문순 의원은 특정 방송 언론의 입장만을 대변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승수 총리는 "이 대통령의 7.4.7 공약은 단기정책이 아닌 장기정책"이라고 설명하고 이른바 9월 경제 위기설은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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