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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갑자기…관공서 난입해 흉기 살인 '충격'

<8뉴스>

<앵커>

오늘(22일) 낮 강원도 동해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30대 남성이 뚜렷한 이유 없이 관공서에 난입해 공무원 1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먼저 GTB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37살 최모 씨가 강원도 동해시청 민원실에 난입한 건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1시 10분쯤.

최 씨는 미리 몸 속에 감춘 흉기로 민원데스크에 앉아 있던 여직원 39살 이모 씨의 팔 부위를 흉기로 내리쳤습니다.

이어 옆자리에 있던 또다른 여직원 37살 남모 씨의 머리와 가슴 등을 흉기로 8차례나 찔렀습니다.

사건 당시는 1층 민원실엔 점심시간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공무원 등 50여 명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사건이 벌어진 탓에 손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동해시청 관계자 : 여직원이 피를 흘리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수건으로 싸서 응급처치하고 나서 다시 들어가니까 (숨진)직원이 넘어진 상태에서 칼에 찔려서..]

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이 씨는 중태입니다.

피의자 최씨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민원실 옆문으로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영태/동해경찰서장 : 칼은 두자루 갖고 있었는데 하나만 썼습니다,(다른 얘기는 안하고 있나요?) 네, 그냥 멀쩡히 앉아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최 씨는 지난 2006년에도 부산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전자대리점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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