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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환 후원금' 누가 받았나…실명공개 파문

<8뉴스>

<앵커>

서울시의회 뇌물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측이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3백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낸 기부자 명단을 중앙선관위로부터 넘겨받아 확인한 결과라며 한나라당 의원 두사람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이 지난 4월말과 3월말에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5백만 원씩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 그들이 받은 돈의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선거와 관련해서 대가성 있었는지 그 여부가 조사돼야합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진성호, 강승규, 윤석용 의원의 사무실이나 유세현장에서 김의장이 서울시 의원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세 의원 역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은 합법적으로 영수증 처리한 후원금을 정치공세차원에서 문제삼고 있다고 반박했고, 나머지 세 의원은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의혹을 제기한 근거는 제 선거사무실에서 시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주장 하나인것 같습니다. 놀라운 상상력입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전과가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합법적 후원금을 문제삼는 것은 정치 코메디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김귀환 의장에게 탈당권고라는 중징계를 내리며 파문 차단에 힘썼지만 민주당은 국정조사까지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 여야간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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