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뛰는 소비자물가…'기업들 너무한 거 아니야?'

<8뉴스>

<앵커>

지난달 생산자 물가에 비해서 소비자 물가가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뒤집어 씌우고 이윤은 오히려 더 많이 챙겨간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올릴 때는 재빠르게, 내릴 때는 모른 채하는 행태도 여전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1.8리터에 5천 8백 원이던 간장의 소비자 가격은 1년 새 36%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간장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 즉 물건을 만들 때의 인상요인은 22.4%였습니다.

소면 역시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36.8%인데 반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7%로 훨씬 가팔랐습니다.

가구, 구두처럼 생산자 물가는 그대로인데 소비자 물가만 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업들은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배송과 포장, 마케팅 비용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생산업체 관계자 : 물류비라던지, 이런 체인이 있잖아요. 벨류체인이 있으니까, 벨류체인 상에 물가상승 분이 조금씩 반영되면.]

하지만 소비자들은 올려도 너무 올려 받는 것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한승례/서울 목동 : 수입 콩이 올랐다고는 해도 그래도 어느 정도지 이렇게 한 번에 막 몇천 원씩 오른 것은 너무 심한거죠.]

가격을 올릴 때는 재빨리 움직이면서도 막상 하락 요인이 생기면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웁니다.

오늘(21일)부터 국내 밀가루 가격이 최고 10% 내렸지만, 제과·제빵업체들은 가격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