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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 줄어든다…중국에 추월, 어쩌다가?

<8뉴스>

 4~5년 전만 해도 미국 밖의 전 세계 대학들 중에서 미국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하던 대학이 서울대학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2004년 중국의 칭화대가 서울대를 누르고 미국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하더니, 2006년에는 베이징대까지 서울대를 추월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고, 13억 중국인들의 교육열이 우리 못지 않다보니까, 이런 추세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죠?

굳이 중국 대학들과 비교하지 않고, 서울대학교 졸업생 가운데, 절대 숫자로만 봐도 미국 박사가 줄어드는 현상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4년전 서울대는 638명의 미국 박사를 배출했는데, 2004년 이후에는 절반 수준으로 그 수가 뚝 떨어졌습니다.

국내 대학원의 학문적 발전, 연구 인력에 대한 병역 혜택의 감소, 그리고 이공계 기피현상, 여기에 무엇보다도 미국 박사 학위가 예전만큼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맹목적인 학문 사대주의는 경계해야겠지만, 행여나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에서 중국에 뒤쳐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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