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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의 풍경…'자전거 전용 신호등' 생긴다

<8뉴스>

<앵커>

고유가 시대, 자동차 대신 이제 자전거 이용하는 분들 부쩍 늘었는데요. 이제 발맞춰 이르면 올해 안에 안전운행을 위해 자전거 전용 신호등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의 천국으로 불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입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 위에 설치된 신호등의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자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일제히 건널목을 가로지릅니다.

일반 차량 신호등과 별도로 설치된 '자전거 전용 신호등'입니다.

이런 시설 덕분에 시민의 30% 이상이 마음놓고 출퇴근에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렉게/코펜하겐 시민 : 시내 자전거 도로 관련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자전거를 자주 이용합니다.]

이르면 올해안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자전거 전용 신호등'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경찰청은 이르면 연말부터 이런 자전거 전용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하고, 오는 11월까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차량용과 보행용으로만 구분된 신호등 종류에 자전거 전용 신호등을 추가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켜주자는 취지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자전거 보급대 수는 모두 천2백여만 대고, 전국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 도로는 이미 9,057km에 달하지만 전용 신호등은 전혀 없습니다.

[김만배/서울 자양동 : 일반 시내도로는 많이 불편하죠. 특히 횡단보도라든가 사람들 틈에 끼어서 바삐 움직이다보니까 불편하기도 하고, 또 위험하기도 하고.]

경찰은 시행규칙 개정 뒤 각 지자체,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전용 신호등의 구체적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 뒤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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