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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제'로 확 뚫린 베이징, 올림픽 도시로 변신

<8뉴스>

<앵커>

올림픽 개막을 19일 앞둔 베이징이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오늘(20일)부터 차량운행 홀짝제가 시행됐고,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시내 건축 공사도 중단됐습니다.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만성 체증에 시달리던 베이징 시내 도로가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차량 홀짝제가 시행되면서 베이징 등록 차량 330만 대 중 절반이 운행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짝수날인 오늘 차량번호 끝이 홀수인 운행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백 위안, 우리 돈 만 5천 원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는 9월20일까지 계속되는 홀짝제로 교통 소통은 물론 시내 대기오염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 불편하지만 이해해야죠. 큰 행사를 하는데 당연히 협조해야죠.]

올림픽 전용차선제도 시작됐고, 심한 분진을 야기하는 시내 건축공사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에 앞서 매연을 내뿜는 노후차량과 대형트럭 30만 대의 운행이 금지됐고 석유나 화공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들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서두우공항에서 시내까지 15분 만에 도착하는 공항철도와 시내 두 개의 지하철 노선이 새로 개통돼 오늘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올라 투남더/노르웨이 관광객 : 시설도 좋고 택시보다 빠르네요. 시원하기도 합니다.]

이제 베이징은 올림픽 손님맞이 준비를 사실상 모두 끝내고 개막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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