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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37.7도 '헉헉'…곳곳 열대야·폭염특보 확대

<8뉴스>

<앵커>

장마가 주춤한 사이 전국이 찜통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6일) 경북 영덕의 수은주는 37.7도까지 올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렬한 햇살이 오늘도 백사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은 휴일 피서객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도심의 시민들은 하루종일 숨막히는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이명수/강원 삼척시 : 너무 더워요. 대관령쪽은 시원한 것 같은데 여기는 너무 더워요. 사막 저리가라예요.]

오늘 경북 영덕의 기온은 올 들어 최고이자 7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37.7도까지 올라갔고, 동해 37.1도를 비롯해 동해안과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37도 안팎의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강한 일사와 함께 남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데다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으로 인한 푄 현상까지 겹쳐 동해안과 영남내륙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더운 날씨에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충북 옥천군 이원면의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67살 정모 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오늘 하루 전국에서 7명이 물놀이나 낚시를 하다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내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릉 34도, 대구 33도 등 오늘 같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밤사이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고, 폭염특보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목요일쯤 장마전선이 남하해 비를 뿌리면서 더위도 한풀 꺾이겠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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