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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달리는 버스'까지…바이오 디젤 열풍

<8뉴스>

<앵커>

이렇게 고유가 시대 속에, 유럽에서는 폐식용유가  자동차 원료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식용유로 달리는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즘 영국의 식당들은 폐식용유를 수거해 가는 업체 덕분에 큰 걱정거리를 덜었습니다.

[술집 종업원 : 그전에는 돈을 주고 처리해야 했는 데 요즘은 알아서 가져갑니다.]

이 업체는 폐식용유를 모아 바이오 디젤로 만듭니다.

폐식용유를 정제한 뒤 메틸 알콜을 섞고 증류와 가압 과정을 거칩니다.

이 바이오 디젤은 디젤 보다 연비가 좋은 데다 값도 1리터에 25유로센트, 420원 정도 쌉니다.

[해리스/생산업자 :  가득 채웠을 경우 기존 디젤 보다 몇 킬로미터를 더 갈 수 있다고 소비자들이 말합니다.]

엔진에 간단한 장치를 부착하면 이용할 수 있는 데, 오염 발생량도 휘발유에 비해 75% 이상 줄어듭니다.

한 버스회사는 아예 이 바이오 디젤을 전용으로 이용하면서 식용유로 달린다는 구호를 붙였습니다.

미국에서도 25만여 명이 폐식용유를 이용한 바이오 디젤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럽연합은 2020년 까지 전 차량의 10% 이상을 바이오 디젤로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바이오 디젤 개발 경쟁, 우리에게도 코앞에 닥친 문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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