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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 보일러 다시 뜨나? 고유가시대 '귀하신 몸'

<8뉴스>

<앵커>

요즘 국내에서는 값이 싼 무연탄이나 땔감을 연료로 쓰는 보일러의 수요가 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고유가를 견디다 못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자구책입니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연탄 보일러를 생산하고있는 구미의 한 공장.

10여 명의 종업원이 철판을 자르고 용접하느라 비지땀을 흘립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비수기인데도 벌써 무연탄 보일러를 찾는 문의 전화가 쇄도합니다.

목욕탕과 여관은 물론 농촌지역에서도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주로 난방용 기름을 사용해 보일러를 가동하는 사람들입니다.

[김주선/보일러 제조업체 사장 : 비닐하우스, 화훼단지 등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금년 매출이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땔감을 연로로 사용하는 화목 보일러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열을 저장하는 축열식 화목 보일러를 개발한 이 보일러 회사는 최근들어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여파로 국내는 물론 그리스와 몽골, 러시아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정만수/보일러 제조업체 직원 : 작년 대비해서 판매 매출은 2,300% 이상 증가된 상태이고 그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인해서 현재 저희 공장에서는 주야로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삶이 힘겨운 서민들은 벌써 겨울 난방 걱정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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