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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대박' 재벌 2,3세 수사…구본호 영장 방침

<8뉴스>

<앵커>

LG가 방계 3세로 코스닥 시장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구본호 씨에 대해 오늘(20일)밤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린 다른 재벌가 2,3세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레드캡투어 대주주 구본호 씨의 혐의는 증권거래법 위반입니다.

구 씨는 지난 2006년 레드캡투어 유상증자과정에서 조풍언 씨와 관련이 있는 글로리초이스차이나에 주당 7천 원에 20만 주를 넘겼습니다.

이후 주식이 4만 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글로리초이스차이나는 수십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 씨가 조 씨와 오래전부터 가까운 사이였던 만큼 서로 짜고 이런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도 구 씨의 또 다른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구 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거액을 챙긴 또 다른 재벌 2, 3세들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K씨와 C씨, N씨, P씨 등 네댓 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고, 나머지는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금감원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 대상을 선정한 뒤, 구 씨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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