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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생명 지키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하세요

<8뉴스>

<앵커>

비가 오는 주말이 될 것 같은데, 야외 나가실 분들은 타이어 공기압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빗길에서는 공기압만 잘 맞춰도 미끄러지는 거리가 훨씬 줄어든다고 합니다.

최우철 기자가 직접 실험을 해 봤습니다.

<기자>

빗길 돌발상황을 가정해 급정거를 해봤습니다.

같은 속도로 달리다가 같은 지점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멈춰선 지점은 크게 다릅니다.
먼저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급정거한 경우, 젖은 도로에서 제동거리는 평소보다 20미터 정도 더 깁니다.

그러나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치에 비해 20% 부족하면 여기에서 10미터나 더 미끄러집니다.

40킬로미터의 저속일 때도 적정 공기압보다 20%가 적으면 4미터를 더 가서야 멈춰섰습니다.

빗길 타이어 접지면에서 흔히 발생하는 '수막현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타이어 공기압이 가부족하게되면 지면과의 접지면적이 더 넓어지고 타이어 홈에 물이 차서 오히려 정지거리는 더 길어지게 됩니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려면 계절이 바뀔 때만큼은 타이어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공기압이 20%나 빠져도 눈으로는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직접 재보면서 공기압을 확인해야 합니다.

[배석천/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소장 : 점검을 받으실 때는 차량마다 표시된 기준 공기압 대로 맞추시면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빗길에서 브레이크가 젖은 경우에는, 저속으로 달리며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아 물기를 증발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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