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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은 못 올려줘" 협상 결렬…파업 장기화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화물연대 파업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화물연대와 컨테이너 사업자 간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오후 한때 운송료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결렬되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운송사업자 협의회와 화물연대는 오늘 낮 12시부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자측이 16.5% 운임인상안을 제시한 가운데 화물연대 측이 운임인상 요구폭을 21.5%로 낮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결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곽인섭/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어제 컨테이너 운송사업자 협의회에서 16.5%수준의 인상안을 제시를 했고요. 화물연대 측에서 추가로 5%인상을 해주면 좋겠다는 비공식적인 요청이 있어서..]

화물연대는 그러나 협상장에서는 당초 주장 그대로 35에서 40% 인상안만 내놓았고,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운송사업자들은 이제 더 이상 화물연대 측과 협상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정기홍/컨테이너 운송사업자 협의회 의장 : 다 운전자한테 준 것입니다. 그게 16.5%에요. 그래서 그러면 이제 더 달라고 하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승석/화물연대 부본부장 : 16.5%만 이야기하니까요. 그 안을 받아들일 수없는거죠.]

화물연대는 정부와 운송 사업자들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운송 거부 뿐 아니라 철도, 공항 수송본부 등과 연계해 점차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파업 불참자를 집단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60명을 수사하고 있고, 이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음 혐상 일정도 못잡고 오늘 협상이 끝난데다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업무에 복귀하는 비조합원들 간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파업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재계는 이번파업이 앞으로 2, 3일 더 지속될 경우 원자재 재고가 바닥을 보이면서 산업현장에서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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