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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상 안하면 정권퇴진 투쟁? 촛불의 '고민'

<8뉴스>

<앵커>

촛불집회의 방향성을 놓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밝혔던 정권퇴진운동 방침은 아직 합의된 바가 없다며 대토론회를 통해 '국민의 뜻을 조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모레(19일) 촛불집회 때 앞으로 방향을 놓고 국민 대토론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끝까지 재협상을 거부할 경우 국민 뜻을 어떻게 조직해서 표현할 것인지, 지혜를 모으겠다는 것입니다.

토론자들의 발언은 물론 인터넷 생중계로 지켜보며 개진하는 의견들도 함께 수렴할 계획입니다.

대책회의는 특히 정권퇴진운동을 불사하겠다고 한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거부의 의사 표현이었지, 대책회의 내부에서 아직 합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석/광우병 대책회의 상황실장 : 실질적 방안을 찾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정권퇴진 불사라는 표현을 썼던 것도 정치적 압박의 의사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대책회의 내부 논의의 반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대책회의는 오늘(17일) 브리핑에서 역풍을 만들려는 일부 언론에 빌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지만, 촛불집회가 정권퇴진 투쟁으로 전환되는 데 부담을 느끼거나 반대하는 목소리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책회의는 그러나 의제 확대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공기업 민영화 등 다른 의제들은 기존에 나온 현안들이 촛불집회를 통해 결합된 것으로 대책회의가 기획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광장에서는 오늘 저녁에도 쇠고기 수입과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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