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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협상은 급물살…파업 '조기철회' 눈앞

<8뉴스>

<앵커>

화물연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반면 건설노조 쪽은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가 상경투쟁을 끝내고 현장별 파업으로 전환했고 한국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는 오늘(17일)밤 자정부터 파업을 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총파업 이틀째, 덤프트럭과 굴삭기 운전자 등 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과천에서 열린 건설노조 집회는 사실상 마무리 집회가 됐습니다.

같은 시간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과 건설노조 집행부는 공식협상을 갖고 표준계약서 정착 방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권도엽/국토해양부 1차관 : 앞으로 협회나 관련기관 단체에서도 이 제도의 취지를 잘 알고 협조해 줄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정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는 관급공사에서 유류비 지원 상황을 매달 국토부가 보고받고 분기마다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민간공사에 대해서는 유류비를 지급하는 건설업체들이 관급공사에 입찰시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건설노조는 오후 시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상경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부터는 건설현장에 복귀해 정부의 약속 이행 상황을 지켜보며 파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백석근/건설기계노조 위원장 : 현장에서 이 부분들이 안착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봤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마무리가 된다면 짧게 갈 수도 있겠죠.]

이제 각 공사현장에서 건설사들이 유류비를 얼마나 지급하느냐에 따라 건설노조의 파업의 조기 철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와 함께 파업에 들어갔던 한국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는 정부안을 받아들여 오늘 자정부터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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