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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장 둘 다?…MB, 대폭적 인적쇄신 시사

이 대통령, 이회창 총재와 1시간 반 동안 독대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오늘(15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대통령 실장을 모두 바꾸는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시사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 총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에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날씨가 참 좋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외국인 말고 내국인 여기서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두 사람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2시간 반 중 1시간 반 동안은 배석자 없이 독대했습니다.

이 총재는 "소폭의 인적 쇄신만으론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총리와 대통령실장을 함께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를 총족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면서 "국민정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총리와 대통령실장의 동반교체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심대평 선진당 대표의 총리기용설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총리 정도만 야당이어도 좋으니까, 민주당 출신이어도 좋으니까 대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하지만 예상보다 길었던 독대 도중 이 총재가 야당인사의 총리기용을 제안했고 청와대 대변인도 "자세한 논의내용은 모르는 부분도 있다"며 여운을 남겨 심대평 총리기용설이 깊숙히 논의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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