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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8주년 기념행사, '촛불시위' 발언에 마찰

<8뉴스>

<앵커>

오늘(15일) 금강산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8주년 기념행사에 남과 북의 민간대표들이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고, 촛불집회 관련 발언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금강산에서 시작된 6.15 공동선언 8주년 기념행사는 양측 정부 관계자들이 모두 배제된 채 남북 양측과 해외 민간대표단 400여 명만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개막연설에서 남북 양측 대표들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 경색은 몰고 왔다며 6.15선언과 지난 해 10.4선언을 계승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백낙청/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 현재의 남북관계가 일시경색으로 끝날지, 아니면 천추의 죄과로 남을 지는 무엇보다도 6.15공동선언과 2007 남북정상선언에 대한 존중여부에 달렸습니다.]

[안경호/6.15 북측위원회 위원장 : 역사적인 선언을 이른바 비핵개방 3천이니 실용주의니 하는 것에 의해 부정당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오늘 개막식은 북측과 해외대표단이 촛불시위 등 남측 시국상황에 대해 언급하려 하자, 남측이 적절치 못하다고 반발해 한 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곽동의 6.15 해외위원회 대표가 개막연설에서 남녘 각지에 타오르는 촛불이야 말로 민심을 반영한다며 원고에 없던 최근의 촛불시위를 언급하자, 남측 참가자 일부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해 행사장을 이탈하는 등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이번 6.15 남북 공동행사는 내일 삼일포 공동 등반과 공동위원장 회의를 끝으로 폐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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