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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의 출발점' 부산항, 마비 직전의 상황으로

<8뉴스>

<앵커>

대한민국 물류의 출발점인 부산항은 지금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배는 계속 들어오는데,
컨테이너를 실어가는 화물차는 없습니다. 빠르면 내일(16일)부터는 선박의 입출항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KNN 중계차 연결합니다.

추종탁 기자! (네, 부산항 감만부두입니다.) 이미 수용 능력을 초과한 부두가 속출하고 있다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컨테이너 야적장의 포화상태를 알 수 있는 말이 장치율인데요.

부산항 간만부두의 장치율이 한때 100%를 넘어서 101.8%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 하루 집중적인 운 송작업이 진행되면서 지금은 94.7%까지 낮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 자정까지 부산항에서 선적과 하역을 할 배가 50척이 넘어 밤에는 장치율이 다시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부산 북항의 7개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의 장치율은 평균 86%입니다.

감만부두는 앞에서 설명한 데로 이미 용량을 한때 초과했었고, 신감만 부두 역시 94%까지 야적장이 다 차 버렸습니다.

신선대와 자성대 역시 각각 86%와 79%에 이르러 부산항은 말 그대로 마비 직전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장치율이 치솟으면서 각 터미널 별로 평균 3단으로 쌓던 컨테이너를 5단 이상으로 올리고, 도로로 사용하던 공간도 활용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부산항의 차량 운행률은 오늘도 평소의 20%대에 머물고 있고 비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율도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부산항은 빠르면 내일쯤 선박의 입출항이 불가능해지는 최대의 위기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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