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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멘 역습에 허둥지둥…김두현이 구했다

<8뉴스>

<앵커>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벌어진 어제(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3차 예선 경기. 선수들의 각오와는 달리 내용이 답답했지만 김두현 선수 덕분에 웃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은 좋았습니다.

전반 13분 박지성의 빈자리를 대신한 김두현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렸습니다.

골 찬스는 계속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마무리가 문제였습니다.

FIFA랭킹 150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습에 허둥댔습니다.

결국 후반 30분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수비가 한 번에 뚫리면서 페널티킥을 내줬습니다.

위기에서 김두현이 다시 나섰습니다.

6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의 허를 찌른 김치우의 크로스를 달려들며 마무리했습니다.

김두현은 종료직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3대 1로 이긴 대표팀은 3승 2무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두현/축구국가대표 (해트트릭 기록) : 저는 오늘 처음 선발로 나온 거거든요. 또 태어날 애기가 있어 가지고 좀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해트트릭해서 너무 기쁘고.]

축구대표팀은 나란히 최종예선에 진출한 북한과 오는 22일 서울에서 조 1위자리를 놓고 맞붙습니다.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팀이 좀 더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고, 그런 면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고 있는데 앞으로 북한전에서도 우리 선수들을 잘 해볼 생각입니다.]

9월 6일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5팀씩 두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방식으로 치러집니다.

각조 1,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오세아니아 1위팀과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대결합니다.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대표팀은 모레 다시 소집돼 북한전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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