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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미적대다간.." 전면·조기 인적쇄신 가닥

<8뉴스>

<앵커>

그동안 여권의 인적쇄신을 둘러싸고 '폭이 줄어들 것이다', '시기가 늦춰질 것이다'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조기 전면 쇄신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는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수석비서진의 일괄사표 제출은 소폭의 인적쇄신만으로 현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는 여권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틀 전만 해도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거론하며 인적쇄신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촛불집회의 확산과 함께 여당의 참패로 끝난 재보선 결과 침묵하던 다수의 민심마저 등을 돌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 일괄사표 제출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비서진부터 대대적으로 쇄신하지 않고는 민심을 수습할 수 없다는 판단을 뒤늦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일로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가 연기되면서 상당히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던 인적쇄신의 시기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이르면 다음 주까지 끝낸다는 목표로 후속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 폭은 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개편 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합니다.

여권은 청와대 개편에 이어 개각과 국정쇄신안 발표를 잇따라 단행하며 민심수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오늘(6일)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난 데 이어 내일은 기독교 지도자, 오는 9일에는 천주교 지도자들과 만나 의견수렴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여론수렴을 제외한 다음 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는 국정쇄신안 마련에 몰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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