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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해외탈출'은 옛말…속타는 항공업계

<8뉴스>

<앵커>

고유가에 고물가 여파로 해외여행도 주춤 하는 분위기입니다. 내일(6일)부터 사흘간 연휴가 시작되지만 인천공항의 분위기가 예전 연휴 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붐비긴 하지만 평소 주말 수준입니다.

다른 연휴 때와 비교하면 오히려 한산해 보일 정도입니다.

[김철용/경기도 평택시 : 차 운전해서 여기까지 오는 것도 부담되고 항공료도 많이 오른 것같고요. 그런 것들이 많이 부담됐지요.]

실제로 한 여행사의 경우, 지난달 연휴를 앞둔 5월 1일부터 3일까지 해외여행 신청을 한 사람은 만 7천여 명 이었던 반면, 이번엔 6월 4일부터 6일 사이 신청자가 만 5천여 명으로 2천 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항이용객도 줄어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하루 평균 9만 8천여 명이 공항을 찾았지만, 이번 연휴기간에는 8만 8천여 명으로 만여 명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사들은 이런 분위기가 여름휴가철까지 이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염성혜/대한항공 탑승수속팀 :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마도 지금 유가와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부담도 그만큼 증가한 것같습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들은 일부 이용이 뜸한 노선의 운항 편수를 줄이거나 아예 몇 달 동안 운항을 하지 않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 조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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