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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72시간의 촛불'…최대 인원 거리로

<8뉴스>

<앵커>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72시간 철야집회가 오늘(5일) 저녁부터 시작됐습니다. 먼저 현장을 연결합니다.

한정원 기자! (네, 서울 태평로 덕수궁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사상 최대 규모 인원이 모일 거라는데, 집회 장소가 달라졌군요?

<기자>

네, 당초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보수단체가 먼저 자리를 잡는 바람에 주최 측은 충돌을 피해 이곳으로 장소를 급하게 옮겼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농민, 노동자 단체와 종교계 등에서도 조직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연휴가 시작된 만큼 사상 최대규모인 십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심현철/서울 진관동 : 우리가 잘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가, 국민이 다 잘 되자고 하는 일인데 혼자 독단적으로 하지 마시고 토론도 하고 대화도 해서 함께 풀 수 있는..]

서울광장 주변 곳곳에 벌써 천막가 설치됐는데, 노래를 부르고 강연과 문화공연을 이어가는 등 72시간, 사흘동안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참가자들은 잠시 후 집회가 끝난 뒤 거리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밤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을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 아래 135개 중대 만 2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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