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이 대선후보로 오늘(4일) 확정됐습니다.
워싱턴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후보가 다섯 달 동안의 경선을 마감하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오바마는 지금까지 대의원 2,153명을 확보해 힐러리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 때문에 이 자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음을 선언합니다.]
46살인 오바마는 케냐 출신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시카고 지역의 사회 활동에 뛰어들어 지방 의원을 거쳐 초선의 상원으로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승리의 원동력은 변화였습니다.
워싱턴의 대결과 로비 정치를 청산하고 미국의 일방적인 외교를 지양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바마는 부통령 후보에 힐러리를 지명해서 민주당 드림팀 구성을 구상하고 있지만 힐러리는 아직 경선 패배마저 시인하지 않았습니다.
[힐러리/민주당 경선 후보 : 긴 경선이었습니다. 오늘 밤에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겠습니다.]
첫 흑인 대통령 후보 탄생만으로도 미국은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오바마 후보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민주당 지지층의 양분현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11월 본선 경쟁력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