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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에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228명 연행

<8뉴스>

<앵커>

최대 1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 어제(31일) 집회 참가자의 상당수는 거리시위와 함께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서 직접 물대포를 쏘고,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하면서 격렬하고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경버스 위로 깃발을 들고 올라선 사람들에게 물대포가 쏟아집니다.

시민들이 물대포를 멈추라고 외칩니다.

결국 한 사람이 수압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기 시작한 것은 어젯밤 11시 50분쯤부터입니다.

시위대가 청와대 앞 길목까지 진출해 경찰과 대치하기 시작한 지 50분 만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쇠고기 시위 현장에 여러차례 살수차를 동원했지만, 시위대를 향해 직접 물대포를 쏜 것은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후 청와대로 진출하려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효자동과 경복궁 앞 등에 살수차 7대를 동원해 수십 차례 물대포를 쐈습니다.

물대포를 동원한 해산요구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새벽 4시 반쯤부터는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강제 해산을 시작했습니다.

[10분 후에도 해산하지 않으시면 공권력을 투입하여 강제 해산시키겠습니다.]

12시간 동안 이어진 밤샘 거리시위에서 모두 228명이 연행되고, 7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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