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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쇠고기 검역 재개…노동계와 충돌 예상

<8뉴스>

<앵커>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모레(3일)부터 발효되면 당장 이번주부터 검역이 재개됩니다. 노동계에선 검역 단계부터 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충돌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의 공포일은 모레입니다.

이날 관보에 게재되면 8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재개됩니다.

1차 검역 대상은 지난해 검역 중단 이후 국내 창고에 쌓여 있던 30개월 미만 살코기 5천3백 톤입니다.

짧으면 하루, 길어도 사흘이면 검역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어 유통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가능합니다.

LA갈비 같은 뼈와 부산물이 포함된 쇠고기도 곧 수입됩니다.

[쇠고기 수입업자 : 뼈 있는 부위, 부산물, LA 갈비가 들어와야… 지금 현재 창고에 있는 거나 부산에 있는 거는 통관돼도 큰 의미가 없어요.]

운송과 검역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부터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대해 민주노총은 검역부터 막겠다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국 쇠고기 3천3백 톤이 보관돼 있는 부산항에서는 내일 저녁 1박 2일 일정으로 반출 저지 농성이 예정돼 있습니다.

검역이 시작되는 모레에는 경기도와 인천, 부산 창고 14곳에 각각 조합원 2,300명이 정문을 봉쇄하는 등 적극 저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새로 수입되는 쇠고기는 항만과 운수노조 조합원이 먼저 하역과 운송을 저지하고, 실패할 경우 유통 저지, 소비 거부까지 단계별 투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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