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요소는 무엇일까요. 아마 가족일 것입니다. 가족의 핵심은 사실 부부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어찌 보면 모든 행복의 근원이기도 하고 사회의 뿌리이기도 한 부부관계에 노란신호가 켜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한 부부관계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조금은 비밀스럽고 그리고 약간은 두려울지도 모르는 결혼 이전의 유년기에 형성된 우리의 내면세계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폭력과 외도, 경제적 무능력 등 각종 문제를 일으켜왔던 남편과 함께 살아온 20여년. 참고 또 참는 인고의 세월을 보내온 40대 중반의 김양회씨는 그간의 아픔에 종지부를 찍고자, 이혼 소송을 냈다.
늘 참아주기만 했던 아내의 이러한 결단은 남편 박칠선씨에게는 커다란 파장이 됐고, 결국 그간 자신의 문제들을 깨닫고 변화하기로 마음먹는다. 남편의 놀라운 태도 변화와 진심, 그리고 상담을 통해 남편을 이해하게 된 그녀는 결국 이혼 직전에 다시 남편에게로 마음을 돌렸다.
재결합 한 지 반 년이 지난 그들은 이제야 신혼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남편 박칠선씨는 단번에 모든 행동이 바뀌기는 어렵더라도,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마음의 약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