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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11일째…충격 딛고 '복구' 팔 걷었다

<8뉴스>

<앵커>

지진발생 오늘(22일)로 열 하루째.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중국정부가 구호작업을 구조에서 복구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개한 베이촨현 지진 전후 모습입니다.

지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나 강줄기가 막히고 온통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또 다른 사진은 강변 지형이 완전히 바뀐 것을 보여줍니다.

피해지역에선 여진과 전염병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대피했던 이재민들의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위엔윈/베이촨 농민 : 밀과 야채종자가 어떻게 됐는지 고향에 가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 5만 천여 명, 실종자는 2만 9천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에 비해 병원 시설이 턱없이 모자라자, 열차를 개조한 병원까지 만들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쓰촨성 재건 기금으로 올해 10조 5천억 원을 투입하고 앞으로 2년 동안에도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재건 기금 조성을 위해 예산 5%를 줄이기로 했는데 원자바오 총리는 출장 비용을 줄이고 신청사 건설을 중단하라고 각급 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생긴 자연호수 34곳은 배수처리하거나 주민을 대피시킨 뒤 폭파시켜 홍수를 사전에 막기로 했습니다.

[인위에핑/중국지질조사국 책임자 : 공사가 어렵지 않은 곳은 수로를 내서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애도기간 동안 중단됐던 성화봉송이 닝보에서 재개되는 등 중국은 서서히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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