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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공기업'에 메스…기관장 80% 물갈이

<8뉴스>

<앵커>

기가 막히죠? 때문에 새정부 들어설 때마다 공기업 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왔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 중 공공기관 개혁 청사진을 내놓을 예정인데 일단 전체 공공기관의 80%에 해당하는 240여 개 기관장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305개 공공기관장 가운데 각 소관 부처가 유임을 요청한 60명정도를 제외한 240여 명을 다음 달까지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열 명중 여덟 명이 바뀌는 셈입니다.

우선 교체대상은 한전과 가스공사 등 11개 대형공기업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5개 연기금과 보험운용기관 그리고 국립암센터 등 13개 병원을 포함해 모두 90개입니다.

금융공기업은 다음 달 11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내부 개혁과 민간수준의 경쟁력이 필요한 곳 그리고 정치적 편향성이 큰 기관장들이 1순위 교체 대상이라며 다음 달까지 교체 인사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다음 달 중 전체 공공기관을 청산, 민영화, 통폐합, 구조조정 등으로 분류한 뒤 각 기관별로 개혁 청사진을 만들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친 뒤 필요한 법률을 만들어 18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인사 관계자는 일부 기관장들이 유력후보들에 대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사례도 있다며 공모과정을 완전공개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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