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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 총장 미얀마 방문 "구호지원 외면 말라"

<8뉴스>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이클론이 휩쓴 미얀마를 찾았습니다 국제사회의 구호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미얀마 군정을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의 세계,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의 수장으로서 44년 만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이은 미얀마의 위급한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구호의 손길을 외면하고 있는 미얀마 군정을 설득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지금이 미얀마에겐 고비입니다. 우리는 이재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 25%의 이재민만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13만여 명이 숨지고 24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미얀마 군정은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만 받아들일 뿐 구호요원의 입국은 통제하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내일 미얀마 군정의 수뇌인 탄 슈웨 장군을 만나 담판을 지을 예정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남아공 흑인들의 집단 폭행과 방화가 폭동수준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비공식 실업률이 40%에 달하는 가운데 이주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남아공 흑인들이 무차별 테러를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해자 : 갑자기 쫓아오더니 나와 내 친구들을 마구 때렸어요.]

이미 42명의 외국인이 숨졌고 만 6천 명은 집을 잃고 피신했습니다.

남아공 정부가 뒤늦게 군대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지만 이미 '외국인 혐오증' 수준으로 악화된 폭력사태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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