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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40달러 시대 눈앞…전세계 '에너지 비상'

<8뉴스>

<앵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고 있는 텍사스산 중질유가 배럴당 13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금부터 이 문제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김인기 파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뉴욕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133.1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북해산 브렌트유는 135.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100%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석유 재고 부족 발표에 최근 중국 지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위협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국제 투기 자금이 안전한 투자처인 원유시장으로 몰리는 것입니다.

[티스펠드/뉴욕상업거래소 중개인 : 숫자를 정확히 맞추기 힘들지만 배럴당 140 달러까지 갈까요? 아마 순식간에 140달러에 도달할 겁니다.]

유가 급등은 이제 전 세계에 직접적인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어민들의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업용 경유가 1리터에 지난 해 11월 40 유로 센트에서 70 유로 센트, 1150원으로 오르자 생계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 20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유가 인상에 항의해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유류 할증분이 올라가면서 항공 요금도 인상되고 있습니다.

유가 150달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지만 산유국들은 공급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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