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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 + 붉은 악마 = 서울의 상징색 '단청빨강'

<8뉴스>

<앵커>

6백년 전통의 서울을 상징할 색으로 단청빨간색이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단청과 붉은 악마에서 따온 이 색을 공공시설물 등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지하철과 2층 버스의 빨간색은 런던을 상징하는 색이 된 지 오래입니다.

항구도시 샌프란시스코는 파스텔톤이 경관을 더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이렇게 세계 대도시들은 저마다 독특한 색채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은 콘크리트 건물과 아파트, 원색적인 간판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서울은 개발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색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도시경관이 무질서하고 어지러운 것이 한계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반년의 연구조사를 거쳐 상징색을 찾아냈습니다.

상징색은 단청빨간색으로 전통 건물의 단청과 월드컵의 붉은 악마에서 따왔습니다.

이밖에 남산 초록색과 한강 은백색 등 서울을 대표하는 10가지 색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오세훈/서울 시장 : 이러한 서울색 정립과 체계화는 서울의 경관을 다시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서울시는 상징과 대표색 체계를 정리한 서울색표집을 만들어 시민과 기업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실제 도시 기본경관계획에 반영하고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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