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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진심전달 vs 변명일 뿐…여야 옥신각신

<8뉴스>

<앵커>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대치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은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지만 야권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이어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은 "대통령 담화가 본질을 외면했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쇠고기 재협상이 빠진 담화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보다는 국민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차영/통합민주당 대변인 : 유감은 짧고 변명은 길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국면 전환용 담화라는 사실만을 확인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담보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진심이 잘 전달됐다"면서 야권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해달라는 것 다 해드리는 거예요, 지금. 그런데 계속 꼬투리를 잡아서 당리당략에 너무 치우친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임채정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요구를 계속 거부하자 본회의장에서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모레 임시국회가 끝나면 다음 주에 다시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에 맞서 야권은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고, 정장관과 유명환 외교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청문회 위증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야권은 특히 정부가 쇠고기 장관고시를 강행하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야당과 무소속 의원 7명이 오늘(22일) FTA 비준안의 17대 국회 임기내 처리를 주장하고 나서, 야권 내부의 의견차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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