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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핵시설 손상? 국제사회 '방사능 경계령'

<8뉴스>

<앵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은 중국 핵시설이 몰려있는 지역입니다. 혹시 모를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중국 정부는 물론 국제 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진원지 원촨에서 120km 떨어진 멘양은 중국 원자폭탄 개발지로 원자력 연구시설이 몰려있습니다.

또 멘양 북쪽 산악지대엔 핵탄두 원료공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방사능 유출을 우려해 4단계 경고 가운데 가장 낮은 1차 경고를 내렸습니다.

다행히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징후는 아직 없지만 중국 당국과 국제사회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번 대지진으로 쓰촨성에 있는 핵시설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첩보 위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위성이 촬영한 쓰촨성 베이촨 지역의 지진발생 전·후 비교사진입니다.

베이촨 시가지와 주변 산들의 모습이 지진으로 얼마나 변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대지진은 쓰촨성 지역에서 학교 건물만 7천여 채를 무너뜨렸다고 중국 당국이 집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유독 학교 건물이 많이 붕괴한 원인을 조사해 부실 건축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학생의 어머니 : 중국 가정은 대부분 한 자녀만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슬프지 않겠습니까?]

유엔도 부실 건축으로 인해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해 천재지변에 인재까지 겹친 데 대한 중국인들의 분노는 커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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