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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별 복당 거부…이달말 '시한' 분수령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 인사 선별 복당이라는 당 지도부의 방침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 인사들의 선별 복당이라는 당 최고위원회의 해법을 일축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일괄 복당 요구를 고수하며 검찰 수사 등으로 문제가 있는 인사는 일괄 복당 후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수사 중인, 결론이 안 난, 진행 중인 문제는 당헌·당규가 있거든요.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 일괄적으로 해 주면 좋겠습니다.]

다만 강재섭 대표가 7월 전당대회 전 복당 불가 방침을 철회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진실 공방으로 번진 이명박 대통령의 당 대표직 제의 여부에 대해서는 "당 대표를 맡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청와대 회동 직후 "그런 말이 없었다"고 밝혔던 것과는 다른 설명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복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 차원에서 지나가는 이야기로 나온 것일 뿐"이라며 "당 대표를 제안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고 한다면 한나라당은 앞으로 당 대표까지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논리가 되거든요. 당 대표직 제안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문제지요.]

박 전 대표가 당 지도부의 선별 복당론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시한으로 제시한 이달 말이 내분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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