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잔해 일일이 헤치며…119 구조대 '헌신적 활동'

<8뉴스>

<앵커>

지진 피해현장에 급파된 한국 119 구조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수백 명이 매몰된 화학공장에서 생존자 수색에 돌입했습니다.

쓰촨성 구조 현장에 권영인 기자가 동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쓰촨성 스팡시 잉화진의 한 석유화학 공장입니다.

직원이 천 명이 넘는 공장이 지진으로 붕괴되면서 암모니아 가스까지 유출돼 아직도 수백 명의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입니다.

구조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119 구조대는 시신 1구를 발굴했습니다.

한국 구조대는 중국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하는 위험지역까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추괴 붕괴와 여진 등으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근흥/중앙 119구조대 팀장 : 6층 건물인 데도 여진으로 인해 지금 1층, 2층이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들이 구조작업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어려움이 많습니다. ]

오늘(17일) 새벽에는 구조대가 야영하는 지역 부근에서 방사능 유출 가능성까지 우려됐지만 일단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대는 유독가스가 누출됐기 때문에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정민/119 구조대 소방교 : 이번이 국제 구조활동 세 번째 출동인데, 일단 수색 범위가 광범위하고 손으로 다 끄집어 올리려 하니까 그게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현장에 모여있는 피해자 가족들은 가슴을 졸이며 우리 119 구조대의 활동을 지켜봤습니다.

[리터후이/실종자 가족 : 내가 언니를 불렀을 때 대답도 했어요. 그런데 구할 수 없었어요.]

구조대는 앞으로 열흘간 쓰촨성 일대 피해지역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